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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린이 감기약, 올바르게 먹이세요!

까밥 2013. 11. 30. 22:45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25) ‘어린이 감기약 올바르게 먹이세요’ 발간 -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 때문에 코와 인두(목구멍 근처)에 염증이 생기는 호흡기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심한 봄, 가을에 주로 나타납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4월~7월초, 9월~12월 시기에 가장 왕성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더 자주 감기에 걸리시 쉬운데요. 어린이 감기는 고열이나 설나,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기 쉽고, 발진을 동반하기도 하여 올바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어린이 감기약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 종류도 다양한 어린이 감기약, 감기 증상 및 연령에 맞게 사용하세요~

 

감기약은 주로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해열진통제, 코감기약, 기침약(진해제), 가래약(거담제) 등 종류가 다양하고, 형태도 시럽제, 산제(가루약), 과립제, 정제(알약), 캡슐제, 좌제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어린이의 감기 증상과 연령 등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올바르게 복용해야 합니다.

 

감기약은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 ‘코감기약’, ‘기침약(진해제)’, ‘가래약(거담제)’ 등이 있고, 여러 가지 증상을 복합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도 있습니다. ‘해열진통제’로 주로 사용하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등이 있고, ‘코감기’약에는 ‘클로르페니라민’, ‘슈도에페드린’ 등이 포함돼 있으며, ‘기침약’의 주성분은 ‘덱스트로메토르판’과 ‘노스카핀’ 등으로 구성돼 있고, ‘가래약’은 ‘구아이페네신’, ‘염화리소짐’ 등을 주성분으로 사용합니다.

 

 

# 어린이 감기약, 복용 전 주의사항

 

먼저, 어린이는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다르므로, 일반의약품의 경우에도 아이의 건강상태에 대해 의사 또는 약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2세 미만의 영·유아가 감기에 걸린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하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한 감기약은 복용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어린이에게 감기약을 먹인 후에는 투여한 시간과 용량을 기록해 두면, 약을 많이 먹이거나 적게 먹이는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가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발진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2종류 이상을 복용하는 경우, 반드시 같은 성분이 중복되는지 용기나 포장 등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해야 하며, ‘해열진통제’로 사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을 먹이게 되면 간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아스피린’은 어린이가 복용하는 경우 뇌와 간의 손상으로 뇌기능이 저하되는 증세인 ‘레이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사용하며, 처방받은 용법과 용량을 잘 지켜서 먹이고 증상이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보호자 임의대로 복용량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안되고, 처방 받아 복용 후 남은 약은 가까운 약국 등에 반납하는 것이 좋고, 비슷한 증상으로 전에 처방 받은 약을 임의로 먹이거나, 형제나 자매 등의 약을 나누어 먹이면 안됩니다.

 

# 어린이 감기약의 제형에 따른 올바른 사용방법 

 

일반적으로 어린이 감기약 제형은 ‘시럽제’, ‘산제(가루약)’, ‘정제(알약)’, ‘캡슐제’, ‘과립제’, ‘좌제’ 등이 있는데, 어린이에게 약을 먹이기 가장 편안한 ‘시럽제’는 약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수 있어 가볍게 흔든 후, 반드시 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계량컵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건조시럽제’는 분말 형태의 약물을 정해진 분량의 물에 녹여서 사용하는 제제로서 반드시 깨끗한 물에 녹여야 하고 보관방법과 사용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우유 등과 녹이면 잘 녹지 않거나 흡수에 방해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시럽제’를 별도로 처방된 ‘가루약’과 섞어 먹이는 경우에는 미리 섞지 말고 먹이기 직전에 시럽제를 먼저 따른 후 가루약을 혼합하는 것이 좋고, 경구용 주사기는 컵으로 약을 먹을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하며, 일부 제품은 약액이 흐르지 않도록 뚜껑(마개)이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 후 사용하여 어린이가 삼키지 않도록 합니다.

 

‘산제(가루약)’나 ‘과립제’의 경우 물로 입을 적신 후 약을 먹이고 물을 1컵 정도 마시게 하고, 잘 먹지 못하는 경우, 소량의 물에 약을 완전히 녹여 먹여야 합니다. 완전히 녹이지 않은 경우에는 가루로 인해 기침을 하거나 토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정제’ 및 ‘캡슐제’로 된 감기약은 7세 이하의 어린이가 잘 삼키지 못할 수 있어 가급적 먹이지 않는 것이 좋고, 의사나 약사의 지시 없이 마음대로 갈거나 부수지 말고 그대로 복용해야 하며, 어린이가 앉아있는 상태에서 먹여야 합니다. 또, 먹인 후에는, 입안에 정제나 캡슐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제’의 경우, 항문으로 삽입 후 체온으로 용해되어 직장 점막에서 흡수되는 원리로, 가급적 배변 후에 투여하고, 삽입 후 조금만 움직여도 좌제가 빠져 나오기 쉬우므로, 보호자는 삽입 후 항문을 잠시 눌러준 후 빠져나왔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삽입하는 경우, 3세 이하 어린이는 새끼손가락으로, 그 이상은 검지손가락으로 깊숙이 넣어주면 되며, 좌제를 삽입한지 수분이 지난 후에 좌제 일부가 용해된 상태로 빠져나온 경우에는 직장 내에 녹은 좌제가 잔류할 수 있으므로 추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좌제는 녹기 쉬우므로 직사광선이나 고온을 피해 보관해야 합니다.

 

# 어린이 감기약 보관시 주의사항

 

어린이는 손에 잡히는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습관이 있으므로,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해야 하고, 빛을 피하고 될 수 있는 한 습기가 적은 서늘한 곳에 원래의 용기에 담아 보관하며,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합니다.

 

어린이에게 의약품을 투약하기 전 의약품에 대한 상세 정보 확인를 꼭 하시기 바라며, 약물 복용 후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 즉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fds.go.kr) → 온라인의약도서관 → 의약품분야서재(e-book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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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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