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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소년 건강을 위협하는 공부 잘하는 약!

까밥 2013. 11. 30. 22:48

 

 

청소년 건강을 위협하는 공부 잘하는 약!

 

 

 

 

학생 시절 누구나 다 ‘공부 잘하는 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봤을 겁니다. 대부분은 상상으로 끝나지만 일부 무모하고 비 양심적인 사람들은 ‘공부 잘하는 약’이라며 위험한 약들을 청소년과 수험생에게 주어 위험한 부작용에 노출시키게 합니다. 특히나,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공부 잘 하는 약'으로 통하면서 오∙남용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고, 중∙고생들의 ADHD 약물 처방 건수가 시험철에만 치솟는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공부 잘하는 약이라 불리는 약들에 대해 알아보고 그 위험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기면증 치료제

 

 

돌고래는 수면 동안에도 호흡을 하기 위해 자는 순간에도 뇌의 반은 활동을 하는 상태인 ‘반구 수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반구 수면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약은 ‘모다피닐’이라는 각성제 입니다. 원래 적응증은 수면 조절이 힘든 기면증 이었으나, 미국 국방성에서는 야간 전투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라크전 병사들에게 투여하였고 실제로 그 효과가 뛰어나다고 입증되자 야간 근로자, 일 중독자들이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이 약의 효과에 또 관심을 보이는 자들이 있었으니, 바로 우리나라 수험생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을 오남용 했을 때는 불안, 자살충동 등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다행히도 2011년 식약청에서 기면증에만 사용되도록 제한되고 있습니다.

 

 

2. ADHD치료제

 

 

집중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집중력 결핍과 감정 기복을 특징으로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때 ADHD 진단을 받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치료제를 복용하고, 실제ADHD 환자들의 집중력과 주의력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ADHD약의 주성분은 '염산메칠페니데이트'로 향정신성의약품에 속하며, 건강한 수험생이 이 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신경이 과민해지거나 불면증 등을 유발하여 수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식욕감소(154건), 불면증(46건), 체중감소(21건), 두통(20건) 등 총 306건의 부작용이 자발적으로 보고됐고, 미국 식품의약품청(FDA)도 이 약물이 ‘건강한 어린이의 돌연사’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그 연관성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는 등 이 치료제의 사용에 대해서 의료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할 것을 권고한 바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식품도 주의! 고카페인 음료도 과도한 섭취는 금물!

 

2010년부터 우리 생활에 들어오게 된 에너지 드링크(고카페인 음료). 약은 아니지만 고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졸리거나 밤을 새는 사람들이 잠을 쫓기 위해 많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음료들은 대부분 높은 카페인 함량을 가지고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에너지드링크로 인한 사망 의심사례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청소년 체중 1kg당 2.5mg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시험기간 중에는 잠을 깨기 위해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고카페인 음료 섭취는 불면증, 신경과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은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가 커 오히려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를 쓰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부를 위해 약을 찾고, 그 약을 얼마나 남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 씁쓸했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야 하는 사회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까지 느끼게 되는데요. 약을 복용하며 얻게 되는 일시적인 효과보단 그 약에 의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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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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