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도난 맞을때만 해도 이렇게 부산을 자주 오게 될 줄 몰랐습니다.
오늘은 운이 좋게 10시 40분쯤 도착하였으며,
그만큼 더 걸어다닐 수 있음에 기뻤습니다.
오늘은 9코스로 지나간 다음, 1코스 임랑해변 쪽으로 이동하고,
버스로 이동하여 다시 복귀해서
2코스까지 오륙도선착장까지 가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비만 안온다면 아주 빠르게 지날 갈 수 있을꺼라 기대했습니다ㅎ
야경이 이쁘네요ㅎㅎ
분명 갈맷길에서는 야간에는 걷지말라고 했지만,
걷기길의 차량으로부터의 안전만 확보된다면,
무더운 여름 날씨에는 오히려 야간이 안전하다고 봅니다.
무박이 익숙해서 전혀 졸지 않고 걸어다닐 수 있었으며,
9코스는 약간 차도 옆을 지나가긴 했지만,
철마 쪽 방향으로는 차량이 거의 안 다녀서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같은 도보여행인 해파랑길은 너무 더우면 낮에 자고, 밤에 걷는걸 권장하기도 합니다)
밝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밤임에도 좀 더워서
불안하긴 했습니다.
(이런, 낮에는 햇빛에 마른 오징어가 되겠군...)
철마교 입구에 9코스 두번째 도보인증대가 있습니다.
첫번째 도보인증대인 상현마을은 이전에 다녀갔었기에 그대로 지나쳐서 왔습니다.
더워서 오늘부터 부채를 가지고 다녔는데,
매우 현명한 선택이였습니다.
(도보인증대 위에 렌턴과 부채 ><)
철마교 입구에 아기 고냥이님께서 나오셨습니다.
건빵 3개는 바쳤는데, 다행히 잘 드시네요.
다리를 건너 갈려다가 다시 빽했습니다.
다리를 건너는게 아니라 하천 옆 길로 가는거였습니다.
대형 차량들이 참 많이도 주차해놓았더라구요.
이곡마을까지 상당히 가깝습니다.
또 다시 도보인증 꾹꾹이
이곳은 엄청난 배려로,
도보인증대 안에 구급함이 있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무릎에 파스 약간 뿌리고 다시 걸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트레킹 느낌 났습니다.
정체모를 야생동물의 뛰어다니고, 개 짖는 소리도 상당히 크게 들리네요.
곡수정이라는 곳이네요.
앞에 연못이 있어서 개구락지 소리가 많이 나는데,
느낌있고 좋네요.
비박텐트를 들고 왔다면 여기에서 취침했을껍니다.
물론 비화식을 사랑하기에 여기서 불을 사용하진 않았을꺼고요.
하지만 일단 오늘 많이 걸을 예정이라 빠르게 지나갑니다.
요염한 자태를 뽑내는 두꺼비
많이 컸네요.
중간중간에 쉼터도 많고, 알콜통도 많이 배치해놔서 좋네요.
혹시 모르니 알콜로 온손을 쉑키쉑키
제가 가는 길이 안 벗어나서 좋네요.
사실 벗어날 길도 딱히 없더라구요.
그런데 트랭클 이놈은 시끄럽게...
모연정, 9-2구간의 중간지점에 왔습니다.
이곳도 쉬기 참 좋겠더라구요.
야간에 걸어다니면,
날 괴롭히는 익충.
사람이 잘 안 다니는 곳은
얼굴에 거미줄팩하기 좋습니다.
해충 많이 잡아라. 용서해주마.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백두사로 갈뻔 했네요.
평소 같았으면,
아홉산, 일광산 등 올라갔을탠데
더워서 그럴 기운이 없네요.
그냥 가던길이나 갑니다.
이때부터 어둠과 멀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2시도 안된 너무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 한분도 없네요.
그래도 밝아서 좋네요.ㅎㅎ
마실수있는 물이 있나 기웃기웃 하는데
음수 불가라네요.
어차피 물은 충분하니 좀 빠르게 내려갑니다.
밝아서 너무 좋아.
새벽 2시 반 쯤, 편의점에 들어왔습니다.
배는 안 고프지만 당분이 땡겼습니다.
도시락이 없어서 라면이랑 콜라를 먹습니다.
사람 한분 안보이네요.
기장에 자전거타러 와야겠네요. 자전거국토종주 동해안 부분을 완전히 다 이어지기 전에 다녀와서,
부산에서 한번 올라가보고 싶습니다.
기장군청 앞에서 도장 꾹꾹이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차량 및 배달오토바이가 보이긴 하네요.
갈맷길따라 임랑해변으로~ 고고씽
여름에는 부채가 가장 좋네요.
일광해수욕장에 왔지만, 일출을 여기에서 보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도보인증대에서 또 꾹꾹이
고작 9.1km 남았네요.
해수욕장에서 야영이 안된다니...너무 아쉽네요ㅜㅜ
이 시간에 술드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사람의 간은 참 튼튼데스.
저도 같이 마시고 싶네요.
이쁨이쁨
아주 이뻐~
바다 야경은 정말 좋네요.
이제 슬슬 해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천에서 왔습니다 ><
이 어두운 공간에 밝은 빛이~!!!
해변가? 쪽으로 텐트들이 즐비했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 텐트 쳤다는건
일출을 보실려고 그런거 같은데...
왜 한분도 안 나오고 계실까...
모야모야 너무 이쁘잖아~~~
이 맛에 부산까지 내려오나 봅니다.
여기에서 발이 묶여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칠암등대를 멋지게 감상하면서 조금씩 움직입니다.
게들이 너무 빠르네요.
이제 야구등대를 보러 왔습니다.
가까운곳부터 야구등대, 갈매기등대, 붕장어등대 입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부산시민이 눈앞에 보이네요.
부산에 멋진 등대가 참 많습니다.
부산시민들이 부럽네요.
구름이 조금 많은 날이긴 하네요.
하지만 오히려 좋아.
크윽 이걸 보고 싶었다~!!!!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1월 첫째 주,
그 많던 차박이 안 보인 이유가 있었네요.
하긴 그때 너무 시끄럽고
쓰레기가 많아서
민원 넣고 싶긴 했었습니다.
이제서야 부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감상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ㅎㅎ
이른 아침?
임랑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낚시하는 분들과 스킨스쿠퍼 하시는 분들 몇분 계시네요.
그리고 이제 라이더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니, 바지 주머니에 넣었던 스탬프북이 젖어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제 해가 뜬단 말이다ㅜㅜ
마른 오징어 대기 중...
타 죽기 전에 스피드를 냅니다.
일단 다시 걸어서 빽하기는 싫어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가 생각보다 늦게 오네요.
그리고 돌아오고 열심히 걸어서~~~
짜짠 용궁사 입니다.
이제 포장마차 사장님들께서 준비하고 계시네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었네요.
도장 꾹꾹이
제가 비혼주의라 상관없긴 한데.
요즘은 여자가 트렌드~
남자를 낳으시면
저같은 망나니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상대방 차량이 걷고 있는 절 덮치지 않기를~
눈빛이 강렬하네요.
눈을 아래로 깔아봅니다.
달맞이길 입구, 문텐로드에 왔습니다.
더워지고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해운대로 빠르게 가봅시다.
이제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네요.
동백섬으로 빠르게 지나갑니다.
저번에 동백섬을 잘 봤으니,
이번에는 빠르게 지나갑니다.
걷다보니, 갈맷길 8-2구간으로 잘못 빠졌네요.ㅜㅜ
급하게 되돌아갑니다.ㅜㅜ
어? 갈맷길 8-2구간 가는 길이 하나가 아닌가 봅니다.
예전에 해파랑길 갔을때,
일행이 여기에 도장찍을려고 하길래
아니라고 했던것이 기억나네요.
이제 마지막입니다.
고지가 코앞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ㅂ2ㅂ2
난 이제 끝내러 가마~~
이런길로 쭉 갑니다.
쭉~~~ 동생말 부터 오륙도해맞이공원까지
4.3km 이네요.
아 동생말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었으나,
전 바빠서 지나갑니다...
걷기 참 좋은 길입니다.
이번 도장 찍으면,
앞으로 남은 도장은 하나!!!!!
구름이 많아서
햇빛이 강하지는 않지만
더위가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너무 더워서 괴롭네요.
이제 다 왔습니다.
YOU ♥ I
4만120㎞
화장실에서 물을 왕창~~~
등대가 잘 보이네요ㅎㅎ
코리아둘레길
남파랑길과 해파랑길의 시작점입니다 ><
저도 언능 마무리해야겠어요.
이런 마지막 도장 사진이 없네요ㅜㅜ
하여튼 이렇게 마무리하고 제뢰등대로 버스타고 갑니다ㅎㅎㅎ
걸어가도 될 거리이지만,
너무 더워서ㅜㅜ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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