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미항으로 복귀 후,
바로 롯데마트 목포점으로 장보러 갔습니다.
롯데마트가 추석 연휴를 마지막으로
빅마켓으로 바뀐다고 하여,
물건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장을 보고
시간이 너무 남아돌아서,
선착장 건물 입구에서
텐트를 말리는 민폐를 보이기도 하고,
민어회를 경험하러
근처 유명 맛집으로 갔습니다.
먹어보니 먹어본 맛이긴 했습니다.
다음에는 코스로 먹고 가야겠습니다.
맛집입니다.
이제 가거도로 갑니다.
목포항 -> 가거도
출발시간: 08:10, 15:00 / 복귀시간: 08:00, 13:00
비용: 67,300원(편도)
소요시간: 편도 4.5시간
백패킹 포기, 펜션 취침
추천 펜션: 섬누리팬션, 둥구팬션 (무료픽업가능)
비용: 2인기준 5만원, 1명 추가당 1만원추가
차량: X
도보 이동: 상당히 걸어야 합니다.
이때 단지 도보로 음 많이 걷겠군
생각만 했습니다.
진정한 위기를 눈치 채지도 못한 상태로 말입니다.
이때까지 당당하고,
또 당당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매우 많은 비가 내렸었고,
당일도 파도가 심해서 하루 2번 가는 배 중 오전 배가 결항이고
이 배도 겨우 출발한 상태이며...
배안에서 그 상태를 아낌없이 보여줬습니다.
화장실을 자주가서 인사를 하였으며,
맛있게 먹은 민어와 사별하였고,
입에서 게거품 문다는 의미를 알게 되었으며,
인생 살면서 배멀미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해군 합격했음에도 군생활 2개월 더 짧은 육군에 갔음을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
살아서 가거도에 도착했구나.
너무 기뻤습니다.
난,
살아있다.!!!!!!
섬누리펜션
이곳이 저의 보금자리 입니다.
061-246-3418
이왕 가는거 전망 좋은 곳에 가세요.
경치 예술입니다.
제가 가거도 전부를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섬등반도는 가거도 경치 중에서도 정말 알아주는 곳일꺼 같습니다.
그곳이 여기입니다.
몰랐는데, 화장실도 잘 갖추어진 장소이네요.
제가 지낸 섬누리 펜션이 가장 밝습니다.
위치 선정이 정말 최고 입니다.
좀더 일찍 왔다면 일몰을 더 환상적으로 봤을탠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이제 다 어두워졌네요.
그림입니다.
그림
이 데크길로 되돌아가면 됩니다.
전망대가 넓어서 텐트 2동은 넉넉하게 들어갈꺼 같습니다.
최서남단...
참 신기합니다.
내가 이런곳에 왔다니...
분명 데크도 잘 되어있고,
텐트 치기도 좋고,
이미 많은 분들이 또 그렇게 해왔지만,
법적으로 안되는 장소 입니다.
최소한 주민분들이나 이장님께 허락을 구한 다음,
정말 깨끗하게 사용하세요.
참고로 섬누리펜션 사장님께서
이곳 이장님이시라고 합니다.ㅎㅎㅎ
전 다음날,
7구간으로 올라가서 정상 확인하고,
5구간으로 등대까지 가서
6구간으로 복귀하는 예정을 머리 속에 그렸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인생은 재미없죠.ㅎ
일단 다음날 갈림길 구간을 미리미리 체크해 놓았습니다.
I LOVE 가거도
이제는 저도요♥
내일의 화이팅을 위해
잘 먹어둡니다.
소화도 한번 해주고,
꿈잠자라~~~~~~
새벽 5시 15분에 나왔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적어도 6시에는 나와야한다고 하셨으니,
더 널널하게 나옵니다.
전 벽년등대 방향 말고,
독실산 정상 방향으로 갑니다.
앞도 제대로 안 보이는
힘든 새벽 산행에
갑자기 철조망이 보입니다.
수많은 고민 끝에 나무 위로 해서
철조망을 넘어왔는데...
어...문이 열리는군요.
아이고~~~~~
요론 길을 걸어서
올라갑니다.
꽤나 밝아졌습니다.
전망대를 돌아오는 길에 한번 봐야겠다.
생각하고
독실산 정상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갑분 사일런트 힐
너블헤드 너스 누나들이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에~♬ 정말 좋겠네~♪ ⎝⍢⎠⎝⍢⎠⎝⍢⎠
오호
여기도 텐트치기 좋은 장소이네요.ㅎㅎ
아이고
639m
나 죽겠다~~~
옷을 들고 왔으니
입어주는게
인지상정~~~
등대 가야하니
떠날께~~~
다음에 또 보자~~~
등대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물 웅덩이에 젖은
등산화를 보니
도저히 산길로는 못 가겠다.
그냥 임도로 쭉 돌아가야지 생각했습니다.
나가는 길이고, 너무 이른 시간이라 인터폰은 안 하고 나갔습니다~
1,004개 섬 중에 최고봉이다.
넌 나의 천사?
헬기장도 있습니다. 역시 잘되어있네요.
너스누나도 안 나오는 너희가 싫다.
이제 탈출 할련다~~~~
경치 구경~~~
반지박 전망대 가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하니
등대 방향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ㅜㅜ 못간곳이 너무 많네요.
3구 마을이 보입니다.
높은 곳에서 지그재그로 쭉쭉 내려왔습니다.
전봇대를 보시면 구분하기 쉬울껍니다.
경사가 자비없습니다.
ㅎㄷㄷㄷㄷ
오호 이곳 대중교통이 배 군요.
그럴꺼라고는 생각했지만,
실제로 배에서 마을 간 이동은 처음 봅니다.
이곳은 택시와 버스가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정자가 마을 입구에 있네요.
언제 다시 오면 참고해야겠습니다ㅎㅎㅎ
내려오니 반지박 전망대가 또 있네요.
다른 곳을 바라보는 전망대인가?
아니면 이어지는 전망대인가?
가볼려다가
시간을 보고 포기합니다.ㅜㅜ
우잉...가고 싶었다...ㅜ
빨리 등대가라고 재촉하는 표지판
같았습니다.
안녕~
햇님이 인사 하네요.
햇님봐서
좋긴 한데,
급 더워지니
땀이 콸콸콸....ㅜㅜ
가는길이 참...
그래도 산길 생각하면 양반이죠ㅎㅎㅎ
경치 하나는 예술입니다.
오호 등대에 다 왔습니다. ><
가거도 등대
~ 1907년 12월에 무인등대로 처음 불을 밝힌 가거도 등대는 주변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이 늘어나면서 1935년 9월부터 등대원이 상주하는 유인등대로 탈바꿈했다. 가거도 등대는 매일 밤 15초에 한 번씩 50km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추며 동중국해와 서해 사이를 드나드는 선박의 뱃길을 안내하고 있다. 가거도 등대는 100여 년의 역사와 독특한 건축양식을 지녀 국가등록문화재 제380호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가거도는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해 국토 끝단을 지키는 영토이자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자원, 생태환경 등을 가진 보물 같은 섬이다. 가거도에는 가거도 등대와 더불어 옛날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30호의 신석기 유적지가 있다. 또한 뿔쇠오리, 흑비둘기 등 희귀 종류의 바닷새들이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41호의 구굴도와 함께 자연경관과 해넘이가 아름다운 명승 제117호의 섬등반도 등도 섬 전체에 널려 있다.
아울러 후박나무, 굴거리나무 등의 원시림과 돛단바위, 기둥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함께 어우러진 절경은 방문객들에게 태고의 신비감을 안겨준다. 감성돔, 돌돔, 농어 등 싱싱하고 풍부한 해산물은 전국 각지의 낚시꾼과 미식가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http://www.aflnews.co.kr)
땀에 흠뻑 젖은 수첩이 되었네요.ㅜㅜ
스탬프함은 관리소 건물 안에 있습니다.
땀을 열심히 말리고 있습니다ㅎㅎㅎ
이제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여유롭게 돌아가야지.
씻고 밥먹고 준비해서 갈 수 있습니다.
저만 긴바지이고
다른 2분은 반바지이네요.
다른 사람들 거머리에 물렸다고 해서
확인하고 있는데 안 보입니다.
그리고 양말이 이쁩니다 ><
섹시한 각선미를 뽑냅니다.
경치가 예술입니다.
이 길로 꼭 걸어가봐야합니다.
염소가
저의 2000배는 더 절벽을 잘 타네요.
당연한 일이긴 합니다.
전 허저비이니깐요.
응?????????
엌!!!!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얘네들 기어가는거 보니,
장화가 아니면
답이 없긴 하겠더라구요.
이렇게 장비를 너무 맹신하면 안됩니다.
피 조금 나왔는데
양말이 저렇게 흡수해서 퍼진거 보세요.
대단하네요.
거머리 방호력은
울양말 할애비가 와도 안되는 일이죠.
장화가 필수 입니다.
거머리가 피 빨아먹는걸 전혀 몰랐네요.
혹시 모르니 햇빛 소독도 해줍니다ㅎㅎㅎㅎ
바지를 보면 알듯이
정말 무식하게 돌아다녔습니다.
물 운덩이에 빠지기도 하고
땀을 오만상 흘러서 가방에 넣어둔
수첩이 다 젖기도 하고요.
그런데 양말은 뽀송뽀송합니다.
쎄로또레 스마트울 하이크라이트 크루
감사합니다.
돈 열심히 벌께요.
가거도 등대
감사합니다.
너무 멋진 곳을 저에게 소개해주셔서.
그만 놀고 이제는 돌아가야 할꺼 같습니다.
저 독수리들이
저의 피냄새를 맡고
온건 아니겠죠?
형님들 살려주세요...
뭔가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학교였나봅니다.
또 만나러 올께~~
섬등반도
에서 숙박 할 수 있는
또 다른 곳입니다.
섬누리펜션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이곳을 추천하지만,
혹시 방이 없다면
다희네 라도 오셔요.
혹시 영업을 안 하고 계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펜션 강아지랑 신나게 놀았습니다.
평택의 섬이라고 해서
깜짝 놀랬네요.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해서
배를 기다립니다.
참고로,
육지가는 배는
사전 예매가 안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펜션 사장님 말씀으로는
날씨 등 요인으로 배가 일찍 와서
돌아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미리와서 기다립시다!!!!
자...미리 준비하고...
걱정과 달리 편안하게 갔습니다.
돌아가는길에
목포구등대를 보면서 갔습니다.
역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등대입니다 ><
이렇게 늦게 복귀하고
또 늦게 집으로 가면서
이번
전라도쪽 등대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너무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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