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대

[아름다운 등대, 12번째] - 소청도 등대, 1년 가까이 방치되었던 내 아름다운 등대... 덤) 경기둘레길 55코스 일부

까밥 2022. 4. 25. 21:22

2022년 4월 23일

 

전 프로방치러 인듯 합니다.

아름다운 등대를 앞으로 4개 남겨놓은 상태에서

계속 방치해왔었네요.

심지어 19년도에 시작했는데 말입니다.

수첩 뒷면을 보니 올해까지 안증해야할 물건...

그래서 소청도로 날라 갔습니다.

 

전 등대찍는 사람들이 많이들 하시는?

08:30 에 출발해서

14:10 에 복귀하는걸로

예매했습니다.

물론 07:50 출발이 있지만 

파주라는 지역적 한계가 있어서....

 

파주에서 인천...힘든길을 찾아왔는데....

안개대기....

 

일단 승선하게는 해줬는데

안개로 인해 출발을 안했고...

1시간 정도 더 대기했다가 출발 했습니다.

 

안그래도 3시간을 걸린다는 배를 1시간 정도 대기하고 10분 더 늦게 도착...

09:30 출발 , 12:40 도착

그런데 14:10 복귀?

 

1시간 30분 동안 재미있게 다녀와봅시다~ 

 

탑동선착장 2230m + 소청도등대 1700m = 편도 3930m / 왕복 7860m

할만 하군요.

 

안개로 인해 이쁜 경치가 많이 가려졌지만

이또한 느낌 있지 않습니까?

전 운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소청도 등대 ~

 
소청도 등대는 역사가 있는 등대로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같은 위치에서 앞뒤의 풍경 차이가 엄청납니다.

날씨가 맑아짐이 느껴집니다.

날씨가 맑아짐 = 더워짐 ㅜㅜ

 

안개와 맑음, 그 사이의 하늘

 

정말이지 백패킹 마렵네요.

 

한시간만 더 있었으면

분바위 갔다왔는데

아쉽습니다.

 

1시간의 여유만 더 있었다면,

분바위는 무난하게 갔을탠데 ㅜㅜ

 

소! 청! 도! 

 

혹시 몰라서

14:10 아니라 거의 13:50 에 와 있었는데

배는 14:30 부터 오더라구요.

이럴 줄 알았으면, 라면 끓여먹는건데..

물 2리터랑 라면 2개, 버너 등 고대로 가방에 보관 중이였습니다.

 

이 배는 '하모니 플라워' 입니다.

07 : 50 꺼를 타시면 이걸 탑니다.

제가 타고온 '코리아 킹' 보다 크고 쾌속선인데 무려 차도 옮기더군요.

크고 아름다워

 

코리아 킹과 하모니 플라워 의 배 타는 위치는 다릅니다.

코리아 킹은 방파제 안 쪽, 해상 부유구조물에서 타고 내리고 (미세하게 출렁가려요)

하모니 는 방파제에서 타고 내립니다.

 

섬에서 나오자 마자

다시 안개가 자욱 ~

 

인천 항과 가까워지니 

다시 바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소청도는 잘 다녀왔습니다.

인천이라 가깝게 느껴지면서도 멀었던 소청도 입니다.

배만 6시간 이상 탔는데 이렇게 당일치기는 역시 아쉽긴 하더라구요.

조만간

대청도랑 백령도 / 연평도 이렇게 따로 1박 씩 하고 올까 합니다.

 

그리고 덤으로

그 오늘의 아쉬운 일정을

경기둘레길 55코스 일부로 풀어볼까 합니다.

55코스는 소사역에서 시작하고

이렇게 인천항에서 돌아오는길에 하기 좋았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엄청 잘 해놨더라구요.

정성가득~

 

그런데 이 쓰레기는 뭡니까

여긴 쓰레기통이 아니라고요~

이 쓰레기는 제가 계속 들고 있다가 끝내고 돌아가는 지하철역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아이더 보고 있나요?

저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요ㅋㅋㅋ

 

점점 어두워집니다.

렌턴 없으면 힘들꺼 같습니다.

 

하지만 전 렌턴을 항상 2개씩 들고 다니니

오히려 좋아~~

 

세상의모든길을걷다

아이더로드

 

문구 하나 정말 좋네요

 

빨리 복귀해서 씻고

바로 먹고 

바로 나갑니다.

 

바쁘다 바빠~~~

 

골목막걸리...

박유덕님, 당신의 그 우직함이

결국 이렇게 빛을 발했군요

깔끔한 막걸리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