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 12번째] - 당사도 등대 + 또 다시 온 완도항 방파제 등대

까밥 2022. 5. 9. 20:19

4월 24일, 4번째 완도 방문이 무색하게

5월 8일, 부처님오신날과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또 다시 완도로 왔습니다

 

 

완도항방파제 등대를 이렇게 빨리 다시 찾아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ㅎㅎㅎ

 

~ 완도항방파제등대 ~

선박의 뱃길을 안내하는 등대 고유의 기능 뿐만 아니라 등대를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설계 현상공모를 거쳐 국내 처음으로 설치된 "노래하는 등대" 입니다

 

등대의 모양은 절제된 사각형의 나선형 변화로 율동을 기본 컨셉으로 항구의 기다림과 항구를 오가는 배들의

움직임을 형상화 했으며, 등대를 방문하는 두 사람의 마음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하나로 합쳐지면 등대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파도소리와 협연을 펼치는 정서적 공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노래하는 등대"와 함께 잔잔하고 긴 여운이 남는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시고 "노래하는 등대"가 오래 오래

건강하게 노래 할 수 있도록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제목으로 봤듯이 굳이 이 등대를 위해서 온 곳은 아닙니다ㅎㅎㅎ

당사도 등대를 가기 위해서 완도의 와흥포항에 가서 소안도를 통해서 들어가는데

마침 근처에 완도항방파제등대가 있어서 왔습니다 ><

 

세상의 모든 길을 걷다

아이더로드 참 좋은 문구입니다 ><

 

등대에서 좀 놀다가 화흥포항 으로 향해서

소안도로 들어가는 배를 탔습니다.

 

완도 화흥포항에서 소안도로 들어가는 선박운항시간표 입니다

전 아침 가장 이른 06:40 배로 들러갔습니다

소안도에서 나오는 배는 17:00 배 입니다

 

당사도등대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당일치기로 일정을 구성하신다면

06:40 ~ 07:40 : 화흥포항 -> 소안도 이동 (여객선)

07:50 ~ 08:15 : 소안도 -> 당사마을선착장 (당사도/당사항)

08:15 ~ 16:15 : 당사도 등대 인증, 자유시간 및 중식 (식당, 매점, 편의시설 없으며, 선착장에서 취사 가능 /

                    할거리, 놀거리 준비 해야합니다)

16:15 ~ 16:40 : 당사항 -> 소안항 이동

17:00 ~ 18:00 : 소안도 -> 화흥포항 이동

 

소안도 <-> 당사도 이동하는 배는 매우 제한적이며,

배라는 것이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출발 및 도착 시간이 차이가 날 수 있어

당사도나 소안도에서 취침할 각오도 해야합니다

일단 날씨가 좋더라도 당사도의 조그만한 섬에서 무려 8시간을 보내야하니

즐길거리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소안도에 도착하고

거의 바로 당사도로 향합니다

 

섬이 작아도 역시 치안센터는 있습니다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 당사도등대 ~

당사도등대는 전남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리 1번지에 위치해있으며, 대한제국 말기인 1909년 1월 청일전쟁과

러일전쟁까지 승리한 일본이 본격적인 대륙침략의 기반시설 확충 및 자국 상선의 항해를 돕기 위해 등대를 설치하였다

 

당사도등대는 서남해 최남단 소안군도와 추자군도 사이를 항해하는 대형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연안등대로서

20초에 한번 반짝이는 불빛과 안개등으로 시계가 불량할 때 음향으로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으며,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의 측위정도를 모니터링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09.2.24 소안출신 동학군 이준화 선생 외 5인이 등대를 습격하여 일본인 등대원 4명을 타살하고 주요시설물을 파괴한

사건이 발생했던 항일 역사의 현장이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7.11. 관리소 구내에 "항일전적비"가 세워졌다

 

100여년의 세월을 변함없이 지켜온 당사도등대는 2008년 11월 노후된 시설물 정비를 완료하고 서남해 해양교통

안전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오늘도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빛을 밝히고 있다

 

안전하고 깨끗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했습니다ㅎㅎㅎㅎㅎ

 

다음에는 소안, 노화, 보길에 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