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는 왜 육회로 먹지 않을까?
소고기는 육회로도 먹고 핏기가 도는 스테이크로 먹기도 하는 반면에 돼지고기는 꼭 충분히 익혀 먹으라고 강조한다. 그 이유는 KBS ‘넘버원’에서도 다뤄졌던 돼지고기를 숙주로 하는 유구조충 일명 돼지고기촌충 때문이다. 한 남자가 정신이상증세를 보이다 자살에까지 이르게 한 원인이 바로 돼지고기를 충분히 익히지 않아 같이 섭취하게 된 촌충의 알 때문이었다. 봄, 가을마다 혹시 모를 기생충의 존재를 이유로 구충제 한 알을 섭취하는 당신이라면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위험한 식습관을 먼저 살펴보자. 기생충이 매개로 하는 식품에 따라 육류, 어패류, 채소류와 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기생충이 어떤 숙주를 이용하여 영양분을 얻고 성충이 되는지에 따라 다르다.
1. 육류가 매개하는 기생충
|
무구조충 |
유구조충 |
선모충 |
톡소플라스마 |
모양 |
|
|
|
|
숙주 |
소가 중간숙주이고 감염된 소고기 섭취 시 사람의 소장에서 성충이 된다. |
돼지가 중간숙주로 감염된 돼지고기 섭취 시 사람의 소장에서 성충이 된다. |
쥐가 중간숙주이며, 포유동물(돼지)이 종말숙주이다. |
각종 척추동물에 기생 하며, 고양이가 종말숙주이다. |
증상 |
복통, 소화불량, 오심, 구토 ,빈혈 등의 증상이 있으며, 체절이 항문에서 배출되기 시작하여 항문 배출로 인한 불쾌감을 느낀다. |
-체절이 분변으로 빠져나오면서 충란이 배설되며, 소화 장애가 있다. -자가 감염으로 인체의 근육, 피하조직, 뇌, 심장 등에 낭충이 기생하는 낭충증을 유발한다. |
-복통 등의 위장증상 -전신에 퍼져 기생하는 유충에 의한 40∼41℃의 발열과 근육통, 얼굴 등의 부종과 호흡기 근육 등에 운동과 신경장애가 발생되어 사망 |
-발열, 발진 -임신 초기 시 유산이나 조산의 원인일 수 있다. -태반 감염 시 뇌수종, 경련, 뇌장애 기형아 출생 위험이 있다. |
예방법 |
- 쇠고기 생식 금지 - 사료의 분뇨에 의한 오염방지 |
- 돼지고기 충분히 가열조리 섭취(65℃, 1시간 가열) - 분변에 의한 식품 오염방지 |
- 돼지고기 충분히 가열조리 섭취 - 위생적 사육
|
- 돼지고기 충분히 가열조리 섭취 - 고양이 배설물에 의한 식품 오염 방지 |
2. 어패류가 매개하는 기생충
간흡충 (간디스토마) |
- 왜우렁이에서 피라미나 붕어, 잉어 등의 민물고기를 제 1,2중간숙주로 가지므로 사람이 섭취 시 감염이 된다. - 간 비대, 복수, 황달과 소화불량의 증상을 보인다. - 민물고기 생식을 금지하고 식기도구의 청결을 유지한다. |
폐흡충 (폐디스토마) |
- 다슬기와 민물 게와 가재를 제 1,2 중간숙주로 가지며 사 람을 종말숙주로 하여 감염된 게 등의 섭취 시 감염된다. - 폐결핵 초기증상을 보이며 기관지염 증상이 나타난다. - 게, 가재 생식 금지, 게장을 담글 때 주의하고 조리기구 오염을 방지한다. |
아니사키스 (고래회충) |
- 고래나 돌고래 등 바다 포유동물류를 종말숙주로 하는 기 생충으로 사람에서 유충으로 기생한다. - 바다갑각류를 통해 바닷물고기를 중간숙주로 사람의 경우 물고기나 고래 고기를 섭취 했을 시 감염된다. - 복통, 메스꺼움, 위궤양, 위암 등으로 오진되기도 한다. - 바닷물고기와 오징어의 생식을 금지하며 특히 복부 근육을 주의한다. |
이 외에도 광절열두조충은 흔히 민물고기를 회로 먹었을 때 감염이 되며 특히 송어 회를 주의해야 한다. 감염 시 구충제를 복용하고 두절이 배출되어야 완전히 나온 것이다. 요꼬가와흡충 또한 민물고기에 의해 감염이 되므로 민물고기 생식을 금지하고 조리 기구를 통한 2차 오염을 예방한다.
3. 채소 및 물이 매개하는 기생충
회충 |
- 온난 습윤한 비위생적인 지역에 많이 분포한다. - 인분을 통해 감염되며 비료로 사용한 분변을 사용하여 기른 채소에 의해 감염된다. - 유충에 의해서는 내분선 등에 출혈이 있고, 기침이 동반되며 가래에 유충이 나오기도 한다. 성충에 의해서는 복 통,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채소의 세정, 집단 구충을 하며 청정채소를 보급한다. |
십이지장충 |
- 회충보다 건강장해가 심하고 경구 감염 및 피부로도 감염이 되므로 오염지구에서맨발로 다니지 않는다. - 빈혈, 두통, 구토와 복통 그리고 피부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분변의 완전처리, 청정채소 보급을 행하며 피부로의 감염을 주의한다. |
요충 |
- 암컷이 밤에 항문 밖으로 기어 나와서 주위에 산란하면 사람의 손을 거쳐서 직접 경구감염이 되거나 충란으로 오염된 음식물, 식기 등을 통해 간접 경구감염이 된다. - 항문 주위의 심한 가려움, 긁힘, 습진, 피부염, 불면증, 신경증,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같은 집에 사는 모든 사람이 동시에 구충한다. 손, 항문 근처, 속옷 등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
기생충의 감염은 사람을 사망으로까지 몰고 갈 수 있고 구충제로도 구충이 되지 않아 간혹 개복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식품을 날 것으로 섭취하지 않고, 청결을 유지하여야 기생충의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더운 여름철, 특히 우리나라는 온도가 높은 만큼 습도 또한 높아 기생충이 더 잘 번식할 수 있는 계절이다. 이를 명심하고 생선회나 육회뿐만 아니라 조리기구의 접촉을 통한 위험까지 주의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청 '식약지킴이' 블로그는 댓글 및 트랙백 등을 통한 많은 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건전한 소통을 위해 공지 내 '식약지킴이' 블로그 댓글 정책 안내를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고 먹자 > 고기&생선&계란&콩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뭔가~ 특별한! 제주도의 별미, ‘전복과 갈치’ (0) | 2012.11.12 |
---|---|
[스크랩] 숙취해소와 간에 좋은 생선 ‘명태’, 다양하게 즐겨보자~ (0) | 2012.11.12 |
[스크랩] 소시지 껍질, 무엇으로 만드는지 아세요? (0) | 2012.10.30 |
[스크랩] 삼겹살 1인분 + 소주 1병은 몇 칼로리일까? [1] (0) | 2012.09.28 |
[스크랩] 안전하고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연체류 이야기] 3 (0) | 2012.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