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자/화장품 이야기

[스크랩] 화장품도 다이어트가 필요해!!

까밥 2013. 8. 31. 23:46

 

 

 미모미인보다도 피부미인이 대세인 요즈음 여러분들은 피부를 위해 바르는 기초화장품이 몇 가지나 되시나요? 많은 분들이 기본적으로 ‘스킨-로션-에센스-크림’순으로 갖추어 사용 하실텐데요. 그 외에 주름방지나 미백등 기능성 제품들을 추가하다보면 세안 후 바르는 기초 화장품만 5개는 거뜬히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스킨-로션-에센스-크림으로 구성된 화장품세트가 우리나라에만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계신가요?

 

 

기초화장품의 정석 ‘스킨-로션-에센스-크림’?

  습관적으로, 혹은 전부 갖춰 바르지 않으면 당장 피부가 나빠질 것 같은 생각에 바르고 있는 ‘스킨 다음 로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이 간단한 공식이 다른 나라사람들에겐 매우 생소하다고합니다. 기초 4종 세트는 단순히 많은 제품을 한꺼번에 많이 판매하기 위한 우리나라 화장품회사들만의 마케팅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제품의 기능을 나누자면 스킨(토너)은 피부 결을 정돈하고 진정시키는 작용을, 에센스(세럼, 컨센트레이트)는 피부에 집중적인 영양을 부여합니다. 크림은 보습 막을 만들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기능으로 묽은 것이 로션인데 이와 같은 제품들은 점성과 탄성에만 차이가 있을 뿐 기능은 거의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묽기, 농도에 따라 이름만 달리 명명한 같은 기능의 제품을 여러 차례 덧바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화장품은 화장품대로 피부 위에서 섞이고 있고 많은 양의 화장품 때문에 피부는 좋아지기는 커녕, 손상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더욱이 에센스의 경우 고농도의 영양성분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 피 부를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에센스와 세럼의 차이?
  이름만 다른 같은 제품을 다른 화장품으로 착각하여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에센스와 세럼이 있습니다. 먼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 하자면 에센스와 세럼의 차이는 ‘없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에센스와 세럼은 피부에 좋은 성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성분을 고농도로 농축한 제품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단지 에센스는 영어식표현이고 세럼은 불어식 표현이 차이라면 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쓰이는 컨센트레이트라는 것도 에센스와 세럼과 같은 화장품 군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처럼 같은 제품을 두고 다양한 화장품 용어가 쓰이는 이유는 브랜드가 어느 문화권의 영향권(미국, 프랑스)을 받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며,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 전략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에센스라는 익숙한 이름보다는 세럼이라고 하는 낯선 이름으로 명명하여 제품을 고급스럽고 좀 더 특별한 화장품이라고 인식하기 위한 것입니다. 때문에 화장품 판매원들의 말만 듣고 화장품을 구입하다보면 결국은 브랜드만 다른 똑같은 기능의 화장품을 여러 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화장품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분류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의 저자들의 말을 빌려 설명 드리자면, 꼭 필요한 화장품의 분류는 클렌징, 화장수, 크림, 자외선차단제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클렌징은 유성과 수성이 있는데, 진한 메이크업, 색조화장품을 지울 때에는 유성, 수성 각각 1번씩 사용하여 총 2번의 세안을 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수성 클렌징을 이용하여 한번만 세안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화장수는 클렌징 이후에 남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방부제가 적게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여 화장 솜에 묻혀 클렌징으로 세안 후 피부에 남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정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림은 앞서 말한바와 같이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등을 단순히 농도와 묽기에 따라 구분 한 것이므로 피부타입에 따라 건조한 피부는 크림타입을 지성피부는 에센스를 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피부상태는 항시 변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건조한 피부라도 여름에 잠시 지성이 될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두 가지 타입의 제품을 구비했다가 피부상태에 따라 에센스 다음에 크림 하는 식으로 번갈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UVA, UVB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우선 선택해 일상생활용으로는 SPF15, 강한 햇빛에 나서거나 장시간 외부활동을 할 때는 SPF30정도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탱탱한 피부를 자랑하는 연예인들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겐 낯설 수밖에 없는 제품의 이름, 사용법들을 앞세운 화장품회사의 광고 덕분에 소비자들의 화장대에는 같은 기능의 다른 브랜드, 다른 이름의 화장품들이 수없이 쌓여만 갑니다. 이러한 뷰티시장 안에서 무조건적으로 좋다는 제품들을 많이 바르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적절한 개수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피부를 지키는 길이자 무분별한 화장품의 과잉사용현상을 막는 현명한 화장품 사용법임을 명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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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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