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자/화장품 이야기

[스크랩] 자외선차단제, SPF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까밥 2013. 9. 29. 23:39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면서 너도나도 휴가를 떠나는 피서철!

수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태양에 그을리지 않기 위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듬뿍 바르곤 하는데요. 여성의 경우 고민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긴 하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화장을 하면 화장이 밀리고 종종 얼굴이 뜨는 백탁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이 있는 파우더 팩트' 혹은 메이크업 베이스를 사용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바를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자신만의 논리로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과정을 생략하는 여성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화장품의 자외선 차단 기능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외선차단제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흡수제와 산란제! 

 

자외선차단제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자외선 산란제(물리적 차단제)와 자외선 흡수제(화학적 차단제) 인데요.

물리적 차단제(자외선 산란제)는 피부로 오는 자외선이 차단성분에 부딪혀 밖으로 산란하게 하는 타입입니다. 즉, 화학물질이지만 단순 커튼을 치는 듯한 단순 작용만 하므로 알레르기 반응의 가능성도 적습니다. 자외선 뿐 아니라 가시광선 적외선을 모두 포함하는 넓은 영역의 태양광선을 차단할 수 있으며 티타튬 아이옥사이드, 징크 옥사이드, 아이언 옥사이드, 마그네슘 옥사이드, 마그네슘 실리케이트, 카올린 등이 있습니다. 이는 화학적 차단제(자외선 흡수제) 보다 상대적으로 자외선 차단효과가 우수하며 트러블 유발 성분이 적어서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또 피지를 잡아주어 번들거림을 줄여줍니다. 그래서 민감한 피부나 눈가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출처: 헬스 조선] 

 

화학적 차단제(자외선 흡수제)는 무색무취의 물질로 자외선을 만나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자외선을 흡수해 열, 운동에너지로 전환시켜 피부 자극을 차단하는 제제입니다. 적은 양으로도 높은 수치의 SPF 제품을 만들 수 있지만 자외선을 흡수할 때 일련의 화학반응이 일어나므로 열이나 활성산소를 만들어 피부세포에 손상을 주거나 알레르기 혹은 광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단 단점이 있습니다. 즉, 발랐을 때 감촉이 부드러운 장점이 있지만 번들거린다는 단점을 주며 피부에 흡수된 자외선이 화학 반응을 일으켜 피부에 자극을 줘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차단제에는 징크옥사이드, 티타늄 디옥사이드, 옥시토세이트, 옥티살레이트 등 4가지 물질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물리적 차단 성분인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 옥사이드는 자외선 A,B를 함께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바른 뒤 피부에 흡수가 잘 되지 않고 바른 부분이 좀 두껍게 된다는 단점이 있죠. 반면, 화학적 차단 성분인 옥시토세이트와 옥티살레이트는 입자가 미세해 바른 뒤 가벼운 느낌이 드는 것이 장점이지만 피부 세포의 콜라겐을 파괴하는 자외선 A의 차단 효과가 약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SPF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예전에 한 TV프로그램에서 피부가 상당히 좋은 한 여성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4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피부 나이 측정 결과 10대 피부로 나올 정도로 결점 하나 없던 그 피부의 비법 중 하나가 자외선 차단제였습니다. 수많은 자외선 차단제를 지니고 있던 그녀는 실내용, 외출용, 운동용 등 용도에 따른 자외선 차단제를 그 때마다 SPF지수를 고려해 바르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SPF지수! 요즘은 SPF 지수가 높은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가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무조건 SPF가 큰 제품을 사용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외선차단지수(SPF)가 클수록 자외선차단효과가 크지만, SPF 30정도에서 약 95% 이상의 자외선이 차단되고, SPF 30이상부터는 차단효과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피부유형과 사용목적, 때와 장소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하고,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은 환경이나 광과민증인 사람은 30이상의 제품 사용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출처 : 여성환경연대]

 

들뜨지 않고, 자외선차단 효과는 높일 수 있는 화장법은?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따로 바르는 것보다 요새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화장품이 많으니 '메이크업 베이스+파운데이션+화이트닝' 등으로 자외선 차단 기능 화장품을 바르면 3중 효과가 나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지만, 일반적으로 BB크림이나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을 그 정도까지 바르면 화장이 들뜨기 쉬워 망설여지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는 BB크림만 사용하자니, 그 효과는 의심이 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화장을 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순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리적 차단제에 가까운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차단'이므로 항상 맨 마지막에 발라야 하고 외출 바로 직전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화학적 차단제에 가까운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피부에 흡수돼 빛을 열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작용하므로 피부 맨 안쪽에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외출 20분 전에 발라서 피부에 잘 흡수시켜줘야 합니다. 또한 순수 물리적 차단제의 경우 나머지 성분들이 모두 순하다는 가정 아래, 맨 얼굴에 발라도 좋지만 화학적 차단 성분이 섞여있을 경우 반드시 얼굴에 로션을 발라주고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화장을 할 때 화학적 차단제를 메이크업 전에 바르고 메이크업을 해주는 것이 좋고, 이 때 얼굴 맨 마지막에 있는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에 물리적 차단제(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를 함유하고 있으면 더욱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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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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